티스토리 뷰

INFO depot/Gossip

주고 받는 말에 담긴 두 얼굴

디지털튜브 2021. 11. 30. 18:21

대선 정국에 접어들며 무수히 많은 말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진정성 있는 말을 골라내는 능력이 필요하고,

그 결과로 선택이 중요해 보입니다.

말 속에 담긴 두 얼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속에는

'만약 일이 성사되지 못하더라도 내 책임은 아니다'라는 변명이 들어 있습니다.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만들어놓는 아주 비겁한 태도 일지도 모릅니다.
프로라면 자신의 일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언제 술 한잔하자."

이렇게 말하는 선배에게 그 자리에서
날짜를 못 박자 하면 무척이나 당황해할 겁니다.


"또 찾아뵙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간 사람 중엔 
찾아올 일이 없으면 영영 안 찾아올 이들이 많을 겁니다.


"꼭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막상 그 자리에 가보면 나보다 빛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렇게 첫인사를 하는 사람은 난처한 부탁을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내 쪽에서 더 영광이라고 해야 합니다.


"평생 손에 물 안 묻히고 살게 해 줄게."

이렇게 청혼한 남편은 바가지 긁는 아내에게 고무장갑을 선물할지도 모릅니다.


"일찍 들어갈게."

날마다 전 이렇게 말하지만, 아내는 이 말을 믿지 않은 지 오래입니다.


"제 취미는 독서입니다."

한마디로 취미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그럼 마음씨 나쁜 미인은 남자일까요?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지."

이런 분에게 다시 입대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보면 뭐라 할까요?


반응형
댓글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