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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 원인과 예방

디지털튜브 2021. 5. 19. 16:35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이 혈액공급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여 심장근육이 괴사 하는 질병입니다. 특히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붙거나 혈관이 좁아지는 등 혈액 순환 도중에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는 등 여러 원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원인으로 인하여 혈류 공급이 차단되면, 그 혈액을 받는 부위의 심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다른 정상 심근과 조화로운 운동을 하지 못합니다. 이 과정에서 몇 분간 심각한 통증이 생겨나며, 자연스럽게 혈액 공급이 재개될 경우 통증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이를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혈액 공급이 재개 되지 않고 혈관이 막힌 상태가 유지되면, 심장근육은 괴사 하기 시작합니다. 이를 심근 경색이라 하며, 이로 인해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의식을 잃게 되며, 심장 기능이 떨어져 마침내 심실세동, 심장마비를 거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심근경색증은 인간의 질병 중 가장 사망률이 높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1/3 정도가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사망률이 10% 정도나 됩니다.

 

협심증(狹心症)은 심장혈관인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고, 심근경색증(心筋梗塞症)이란 심장의 혈관(관상동맥)이 막혀서 심장이 괴사(썩음) 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원인                      

 

관상동맥(심장동맥) 벽에 기름기를 끼게 하는 질병, 관상동맥에 혈전이 박히게 하는 질병, 관상동맥 신경을 망가뜨리는 질병들이 협심증 및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의 주된  발병 원인으로는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가족력으로서 부모 형제 중 심장병, 뇌졸중 (腦卒中)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이상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혈전이 잘 생길 뿐만 아니라, 혈관벽을 상하게 하며 신경을 무디게 하는 합병증까지 있어 주의해야 할 질병입니다.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조절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자신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없다고 심근경색에서 안전하냐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만성질환이 없으면 발병 확률은 비교적 낮아지기는 하지만 이러한 만성질환이 없음에도 심근경색으로 치료받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상당히 흔하다고 합니다. 안정형 협심증과는 달리 심근경색은 이미 어느 정도 막혀 있던 관상동맥에 급성형 혈전의 파열(acute plaque rupture) 및 부식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며, 그 증상은 관상혈관 혈류의 장애 정도에 따라 달리 보이게 됩니다. 동맥에서 생긴 혈전이 터지면서 혈소판(platelets)이 들러붙게 되고 활성화되어 관상동맥에 혈전증(thrombosis)이 발생해 급성적으로 혈류를 저하시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심장에 전층의 허혈(transmural ischemia)이 발생하게 되며, 심전도(ECG)에 ST-elevation이라는 결과가 보이게 된다. 참고로 이 ST-elevation은 무조건 적으로 심근경색에서만 보이는 특징은 아닙니다. 심낭염, 심근염, 대동맥 박리(aortic dissection) 및 고칼슘혈증(hypercalcemia)에서도 이런 결과가 보이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위험 인자              

 

심혈관 질병을 일으키는 가장 위험한 인자는 고지혈증이며, 그 외에도 고령, 흡연, 당뇨병, 고혈압, 복부 비만, 음주, 가족력 및 비활동성 순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특히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인자인데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240 mg/dL 이상일 경우 심근경색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LDL수치 증가 및 HDL 수치 저하는 독립적인 위험인자로 간주하게 됩니다. 널리 알려진 바에 의하면, 1% LDL 수치 저하는 심혈관 질병률 1%를 낮출 수 있으며 1%의 HDL 수치 증가는 질병 발병률을 2~3% 이상  낮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특이한 바로는 약물을 통한 HDL 수치 증가는 질병률을 낮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지혈증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다양한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군에 한해, 콜레스테롤 수치 50% 이상 저하를 목표로 두고 약물을 처방하게 됩니다.

 

고혈압은 혈압 ≥ 140/90mmHg 이거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흡연은 심혈관 질병 외에도 뇌졸중 및 다양한 말초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흡연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 심혈관 질병률을 25% 이상 높이게 되며, 특히 2차 흡연 당사자의 경우 역시 일반인보다 심혈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20-30% 이상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연이 굉장히 중요한데, 금연 후 2년 안에 심혈관 질병 발병률이 급격히 낮아지게 되며, 대략 금연 10년 안에 일반인과 비슷한 발병률을 보이기도 한다.

 

당뇨병 역시 다양한 병리학적인 원인으로 심혈관 질병의 발병률을 높이는데 관여하며, 특히 여성에게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당뇨병을 지닌 환자에게서 질병이 발생할 경우가 일반인에 비해 2-4배 이상이며, 다른 말로 하자면 당뇨병을 지닌 환자의 약 70%가 심혈관 증상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경우 금연을 강력히 권하며, 특히 고지혈증 치료를 상당히 이른 시간에 시작하게 됩니다. 대부분 45세 이상이 당뇨병 환자의 경우 고지혈증 치료를 시작하게 되는데, ASCVD 위험 수치가 7.5% 이상일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 50% 이상의 저하를 타깃으로, 그 이하일  경우 수치의 25-30% 저하를 타깃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가족력은 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질환을 앓은 경우입니다. 

 

그 외에도 비만(BMI>30),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병 소견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보여 질 경우(남성의 경우 55세 이전, 여성의 경우 65세 이전), 가족력이 있을 경우 루푸스 및 류머티즘 관절염 및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과로 역시 심근경색의 주 원인이 될 수 있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참고로 여성의 경우 아래에도 서술되어 있듯 비정형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제때 진단하지 못해 심근경색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남성과 달리, 가슴이 조금 불편하거나 속이 더부룩하며 호흡 곤란 및 급작스러운 피곤함 등이 느껴질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 과정                

 

관상동맥에 여러 원인으로 인해 기름이 끼면 관상동맥경화가 발생하고, 혈관이 좁아져 있기 때문에 심장을 위한 산소 공급에 차질이 생깁니다. 우리 몸은 이렇게 경화되어 제 기능을 못 하는 혈관을 대체하기 위해 우회혈관을 생성하지만, 우회로가 완성되는데 최소한 48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갑자기 혈관이 통째로 막혀버릴 경우, 대처할 수단이 없습니다. 결국 경화가 진행된 혈관은 언제 막힐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데, 미처 우회 혈관이 완성되지 못한 상태로 갑자기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경우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관상동맥으로 들어오는 혈액도 많아집니다. 당연히 혈압이 상승하고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움직이는 혈액의 혈류들이 시한폭탄처럼 자리 잡은 기름 덩어리와 충돌하면서 사태가 악화됩니다. 기름 덩어리의 얇은 껍질이 벗겨지면서 적혈구가 들러붙기 시작하고, 순식간에 혈전이 만들어집니다. 안 그래도 좋지 못하던 산소공급이 더 악화되면서 그 부위 세포들이 위험에 처하고, 뇌는 산소공급이 모자라니 심장이 더 빨리 뛰게 되면서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결국 더욱 많은 적혈구가 혈전에 들러붙고 마침내 혈관 전체가 막히게 됩니다.

 

완전히 산소공급이 끊긴 심장 세포들은 이산화탄소로 인한 밀도차를 견디지 못하고 터져 괴사하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가면 심장 전체가 기능을 잃거나 괴사 된 부분이 파열되어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고 아래 나와 있는 치료법을 이용해 혈전을 제거하여 혈액이 순환할 수 있게 하여도, 막힌 조직에 갑자기 다시 혈액이 흐르기 시작하면 재관류 손상이 발생하여 심장근육에 더 큰 손상을 주게 됩니다. 혈관이 막히는 저산소 상태에선 심근 세포가 평소의 이온 균형이 깨진 상태에서 일종의 가사상태 비슷하게 되는데, 그 상황에서는 피해의 진척도 느립니다.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확실하게 다 죽어버리므로 자연적이든 의사가 해주든 혈액이 통하게 해 주는데, 그때 밀려있던 반응들이 난장판을 만들어 쇼크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위기를 넘기더라도 한번 파괴된 심근세포들은 다시는 복구되지 못하여, 영원히 흉터로 남게 되고 주변 조직의 근육이 비대해지거나 줄기세포가 개입해 그만큼의 역할을 대신한다. 그 여력이 없으면 괴사 한 공간이 섬유질 세포로 채워지면서 심장벽이 얇아지고 늘어나 심근증이 생기며, 간혹 극소적인 부분만 부풀다 터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심실류라고 합니다. 어느 경우든 심장의 능력이 이전보다 떨어지고 그것을 보상하기 위한 피드백의 결과 혈압, 혈관, 신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그 영향은 다시 심장으로 되먹임 되어 조만간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증상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진 심근경색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가슴을 쥐어짠다고 표현하며 주로 가슴 정중앙, 좌측 부분에 통증을 느낍니다. 간혹 가슴 통증 없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만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는 아무런 통증 없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가슴 통증은 주로 남성에게 발생하며, 여성중 43%는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심근경색이 가장 무서운 이유는 병원 응급실까지 도착하지도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1/3 정도에다가 멀쩡하다가도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반부에 자각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심각한 통증이 수반 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만이 심장 괴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심근경색은 갑자기 협심증이 심근경색으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는 뜻인데 보통 심장 통증이 극심한 상태에서 20-30분씩 지속되고 그 통증이 팔, 등이나 머리까지 퍼지면 확실하다고 봅니다.

 

문제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는하지만 초반부에는 통증이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거나, 있더라 하더라도 단순한 소화불량 정도로만 인지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차라리 심각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계속 있다면 아프고 두려워서라도 바로 병원을 찾는데 통증을 포함한 그리 큰 증상도 없이 그냥 가슴이 약간 답답한 상황에서 갑자기 심각한 심근경색이 발생하면서 치료는 시작도 못 해보고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자고 있는데 극심한 가슴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면 일단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의심해야 합니다. 그 통증이 가슴을 넘어서 왼쪽 어깨 또는 왼쪽 등, 턱 등으로 퍼지는 느낌이라면 심근경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심혈관 중재술 또는 수술이 가능한 종합병원으로 가서 정밀진단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동 시에는 119 불러서 가는 것을 권합니다. 보통 심근 경색의 경우 흉통 발생 2시간 이내에 심실빈맥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매우 높기에 기본적인 의료기가 갖추어진 구급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진행된 심근경색은 심전도상 특이한 그림을 그리며 혈액 검사상 심근이 파괴된 흔적이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3분의 1 정도의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증상으로는 호흡장애, 발안, 어지러움, 구토나 기절 등이 있으며 정말 운이 없을 경우 심실세동으로 인한 돌연사 등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심근경색환자 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심근경색 환자의 골든타임은 3~6시간이므로 반드시 이 골든타임 내로 심근경색을 수술해야 생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골든타임을 넘기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며, 여기에 심근 경색으로 인한 심정지 경우에는 4~5분 내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져야 뇌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 및 사망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노인이라면 특히 환절기 일교차가 큰 시각, 팔에 힘이 없으면서 소화불량도 아니면서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기어 다닐 정도로 컨디션이 나빠진다면 일단 119를 부르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단순한 감기 몸살 정도로 오인하고 방치하면 안 됩니다. 방치될 경우 예후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즉, 바로 병원에 가느냐 여부에 따라서 예우가 달라집니다. 

 

WHO 권고상 심근 경색의 경우 흉통, 심전도 이상, 심근 효소 이상 중 두 가지 이상 있으면 심근경색으로 진단합니다. 하지만 심장이 위의 바로 위쪽에 있어 위장병 증상과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노인은 그런 현상을 더욱 심하게 만듭니다.

 

병원에 오면 가장 먼저 심전도 검사를 하게 되는데, 위에 서술한 것처럼 ECG에서 다양한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Peaked T-Waves란 패턴이 보이게 됩니다. 심근경색이 진행 중인 경우 ST-Elevation 이란 패턴이 심전도에 보이는데 협심증에서 보일 수 있는 ST-Depression 과는 판이하게 다르기에 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른 패턴으로는 Pathologic Q Wave 나 T-Wave Inversion 등이 있습니다. 또 혈액 내에 심장 효소 수치를 검사하여 심근경색을 진단하는데, 심장 효소 애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로는 트로포닌을 체크하는데 후에 시술할 CK-MB보다 더 정확하며 심근경색 특유의 증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트로포닌 수치가 최고조로 치솟는 데는 대략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가 걸리며 한번 올라가면 5일에서 14일 정도까지 수치가 계속 높아져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심장 효소로는 CK-MB가 있는데, 심근경색 후 4-8시간 안에 수치가 올라가며 24시간 안에 최고조를 찍고 36시간 안에 정상 수치로 돌아옵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정상수치로 돌아오기 때문에 심근경색 후에 다시 재발되는 제2차 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됩니다.

 

참고로 심전도로 심근경색이 일어난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경색이 심장의 전방에 발생했을 경우 ST-Elevation이 심전도의 V1, V4에서 발견되며, 심장의 후방에 경색이 있을 경우 ST-Depression, R-Wave나 T-Wave가 V1이나 V2에서 발견됩니다. 심장 하위 부위(Inferior)에 심근경색이 발생될 경우 Pathologic Q Wave가 Lead II, III 그리고 aVF에서 발견됩니다.

 

STEMI가 발견되고, 특징적인 증상 및 환자의 리스트에 비추어 심근경색이 강하게 의심될 경우, 급히 다양한 경우를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만일 환자의 증상이 발생할지 4시간 이상일 경우나 환자에게 심장성 쇼크, 심부전(CHF) 증상 등이 보일 경우 PCI가 사용됩니다. 또한 PCI 가 급히 시술될 수 없는 경우에는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투여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사용 금지 사유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심근경색증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상태로 구별할 수 있다.

□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 관동맥이 100% 막혀서 응급으로 혈관 재개통이 필요한 심근경색증
□ 비(非) ST절 상승 심근경색증 : 관동맥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심근경색증

 

심근경색증의 치료는 크게 막힌 혈관을 넓히는 관혈적 치료와 이후 약물치료로 나누어집니다. ST절 상승 심근경색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넓히는 시술 또는 약물이 요구됩니다. 비 ST절 상승 심근경색증의 경우에는 쇼크가 동반되는 경우와 같이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약물 치료 후 안정화된 상태에서 시술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러 대형 병원에서 응급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 혈전용해술을 시행하여 경과 및 예후가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은 요골 또는 대퇴동맥을 통하여 심혈관 조영술을 시행하여 막힌 혈관을 찾아낸 후, 혈관 안으로 도관을 삽입하여 풍선으로 넓히고 스텐트라는 철망을 삽입하여 혈관을 수리하는 시술입니다.심근경색증에 의한 합병증이 없다면 대부분 병원에서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술 직후 흔히 재관류에 의해 심장 근육에 2단계 충격이 오기 때문에 시술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다고 하더라도 경과를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심혈관 조영술 결과 심혈관성형술,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기에 적합하지 않거나 다혈관 질환일 경우에는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산소 공급과 더불어 심전도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되는데, 산소공급의 경우 산소포화도가 낮은 경우 실시할 수 있습니다. 일단 막힌 혈관을 조금이나마 열어주기 위해 혈관확장제를 복용합니다. 대표적으로 니트로 글리세린이 있으며, 이를 혀 밑에 넣고 효과가 나기를 기다립니다. 하지만 큰 효과를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주입하는데, 뇌에 손상이 시작되기 전에 이약물이 막힌 관상동맥의 혈전을 적절히 제거하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약물은 심근경색의 초기에는 효과가 좋지만 그에 따른 합병증이나 금기증이  존재합니다.

 

기본적인 약물 치료로는, 일단 아스피린, 베타 차단제, 니트로글리세린 및 헤파린을 투여하게 됩니다. 그 외, ACE 억제제, 스타틴 제제의 투여를 고려해야 합니다. 스텐트 시술을 하기 전에는 클로피도그렐을 투여해 아스피린과 가산적 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종종 심장의 손상된 세포 일부가 제멋대로 전류를 발생시켜 심장 박동을 조율하는 전류신호를 내보내는 Pacemaker의 신호와 충돌 혹은 교란을 일으켜서 심장 전체의 박동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있는데, 이것이 심실세동입니다. 이때 제세동기로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은,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 내에서의 미세한 전기적 활동을 더 큰 에너지로 일시정지시키는 것입니다. 정지되어 전류 신호가 끊긴 상태에서 Pacemaker가 제 기능을 되찾기를 기다리는 것이 제세동기의 원리입니다. 

 

이후 혈관이 막힌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는데 관상동맥이 콜레스테롤 덩어리에 죽상경화증에 의해 기능을 못한다면 혈관조영술로 직접 관상동맥에 철망을 집어넣어 넓혀주는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를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이라 합니다.

 

만약 이를 실행하기 힘들거나 시행해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면 직접 가슴을 열어 막힌 관상동맥 대신 다른 부위의 혈관을 이식하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이를 관상동맥우회술이라 하는데, 이 수술을 시행해도 효과가 없다면 심근이 너무 손상된 경우이므로 에크모로 버티면서 심장 이식을 대기해야 합니다.

 

이러한 급성기 치료가 끝나고 환자에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이 있다면 환자의 기저질환을 조절하여 재발률을 줄여주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는 금연, 절주, 운동, 식이관리, 약물치료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후와 예방            

 

심근경색은 전조증상을 빨리 알아차리고 병원을 찾는 것만이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심근 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의식을 잃었을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을 동안 응급처치 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스텐트 삽입술 빛 심혈관조영술을 해야 합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골든아워를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골든아워를 놓치게 되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기적적으로 수술이 성공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게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ST절 상승 심근경색은 30-40% 정도의 사망률을 보이며, 그중 절반에 달하는 환자는 치명적인 심실빈맥으로 인해 사건 경과 하루 이내에 사망할 만큼 경과가 매우 나쁩니다. 여기에 위험인자가 고혈압, 만성 신부전,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그 예후가 더욱 치명적입니다. 따라서 심근경색은 이유가 어찌 됐든 정해진 골든아워 내로 최대한 빨리 스텐트 삽입 및 심혈관조영술을 받아 막힌 심장의 혈관을 뚫어 주는 것만이 예후를 좋게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심근경색은 한번 손상된 근육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적절한 예방조치를 하지 않으면 재발 하기 쉽습니다. 심근경색증의 가장 중요한 후유증은 심부전입니다. 혈액이 통하지 않아 괴사 된 심근은 두께가 얇아지며, 심장의 크기가 커지면서 심박출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 때문에 신체의 산소 순환이 감소하여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차게 되고 심장의 혈액 순환 펌프 기능이 저하되어 체내 곳곳에 체액이 저류 하게 되어 부종이 생깁니다. 이 부종이 폐에 생기면  폐부종이이라고 하며, 눕기만 해도 숨이 차서 잠도 앉아서 자게되는 상태까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괴사된 심근에서 치명적인 부정맥이 발생하여 급성 심장사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러므로 젊을 때부터 이런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성인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게다가 운이 없으면 과체중에 콜레스테롤이 좀 있어서, 평소 전조 증상도 없다가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 약물을 매일 복용할 수 있는데, 특히 이미 심혈관계 질환을 한 번 이상 겪은 사람에게는 평생 동안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아스피린에는 위장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있고 이로 인한 가슴 통증이 여전할 수 있으며,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으로 다른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꾸준히 먹으려고 한다면 먼저 의사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으면 나타나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은 사람은 이를 낮추는 스타틴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폐경기에 막 들어선 여성에게 저용량 에스트로겐 요법을 꾸준히 실시하면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4~50대 이후의 중년이라면 이런 각종 예방 요법에 대해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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