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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名醫)가 말한다(1)

심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 그런데 문제는 이 가슴 통증을 단순한 소화기 질환으로 오해해 자칫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김원 교수(심장내과 전문의):
본인이 심근경색인 것 같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채 19%도 안됩니다. 나머지 분들은 그냥 심장병인지 모르고 병원에 오십니다.

최재웅 교수(심장내과 전문의):
가슴통증 강도가 세지고, 길어지고, 빈도도 많아지고, 이 정도 통증은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참으시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레이터 설명:
자칫하다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실혈관 질환의 제1 증상, 가슴 통증! 이것이 우리가 가슴통증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 심근경색 원인 ]

김원 교수: 심근경색이 생기는 이유는 흔히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기로는 동맥경화가 점점 자라서 90, 95, 100% 진행되어 혈관이 막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심근경색은 동맥경화 50~70%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그 말은 동맥경화가 진행 중에 혈관이 파열된다는 의미입니다. 동맥경화 안에 기름때가 나쁘게 작용해서 염증 반응이 진행되고, 심해지면 혈관을 싸고 있는 막을 녹입니다. 이제 혈관 막이 약해지게 되면 약해진 부분에서 파열이 일어나게 되고, 안에 있는 기름때가 혈관 안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그러면 혈관 안에 있던 혈소판들이 달라붙게 되겠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게 혈전, 피떡입니다. 그렇게 되면은 혈관이 막히게 되니까 피 공급이 차단이 되고 심장근육이 괴사에 빠지게 되겠죠. 그게 심근경색증입니다.

[ 혈관 내 기름때에 혈소판 달라붙어 혈전 생성 ]

내레이터: 동맥경화를 가속시키는 주요 원인은 대사 질환들이다. 고혈압이 있다면 동맥경화의 진행이 빨라진다. 당뇨병 역시 끈적해진 혈액 때문에 동맥경화가 가속되고, 여기에 또 다른 대사질환인 고지혈증, 흡연 역시 주요 위험인자.

[동맥경화 위험인자: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


김원 교수: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이 대략 3배 정도 위험도를 올립니다. 그런데 이 위험인자들이 2, 3개 붙어 있게 되면 이게 시너지 효과가 나옵니다. 그래서 이 4가지를 다 갖고 있는 사람들은 대략 80배 정도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증가된다고 되어 있고요. 거기다 복부비만, 거기다가 스트레스까지 해서 여섯 개가 합쳐지게 되면 한 300배 정도 증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증상 ]

내레이터: 비슷한 가슴 통증이라도 앞가슴이나 왼쪽 가슴에 통증이 있을 경우 심혈관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가슴을 쥐어짜는듯한 느낌과 함께 식은땀 역시 증상 중 하나!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면 심근경색을 의심해봐야 한다.

[ 심혈관 질환의 전조 증상 ]

김원 교수: 중요한 게 증상입니다. 흔히 이제 안정 시에는 정상이었고, 활동하고 운동하고 계단 오르고 이럴 적에 가슴 가운데 흉통이 생겼는데 불안정 상태 접어들게 되면 강도가 점점 심해지고 횟수도 잦아지게 되고요. 그다음에 비교적 전에는 증상이 없었는데, 4주에서 6주 정도, 최근에 증상이 생기게 되고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에 흉통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증상들은 심근 경색의 전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됩니다


[ 동맥경화 진단법 ]


내레이터: 동맥경화가 상당 부분 진행돼도 증상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현재 동맥경화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볼 방법은 없을까? 심혈관 검사 중 하나로 운동을 통해 심장 기능을 알아보는 운동부하검사, 혈관 안으로 약물을 투입해 막힌 곳을 찾아보는 심혈관 CT,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현재 동맥경화 정도를 알아 볼 수도 있다. 심혈관질환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을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심장을 감싸고 있는 혈관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협심증과 심근 경색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심혈관 질환은 크게 협심증과 심근경색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혈관은 어느 정도 막혀 있지만 혈액의 흐름은 가능한 상태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 혈관 내피가 파열돼 혈관을 아예 막아 버리는 것이 심근경색이다. 통증을 느끼는 것은 같지만, 심근경색이 생기면 심장근육이 괴사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심혈관 CT, 운동부하검사, 경동맥 초음파 검사(왼쪽부터)] 

 

[ 협심증과 심근경색 심장 비교 ]

최재웅 교수: 현재로서는 제일 좋은 방법은 증상 변화를 환자분이 스스로 관찰하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운동 시 흉통이 있다가 휴식 시에는 가라앉고 그러던 통증이 휴식 시에도 가라앉지 않는다든지 평소에 드시는 약으로 조절이 안되고 통증 빈도가 증가하든지 시간이 길어지든지 이런 변화들이 있으면 빨리 병원에 오셔서 전문의와 상담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내레이터: 나이와 성별,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치, 흡연 여부가 그 평가 기준이 된다. 예를 들어 60대 남성이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있고 흡연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10년 이내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은 25% 정도, 하지만 여기에서 정상 혈압과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 그리고 비흡연자로 바꾸면, 그 가능성은 16% 정도로 내려간다. 생활 습관 관리만으로도 위험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혈압은 물론 콜레스테롤 수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야 말로 심혈관 질환 예방에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콜레스테롤, 대체 이 콜레스테롤이란 무엇일까? 지방 성분으로 이루어지는 콜레스테롤은 30% 만 음식 섭취로 얻어지고 나머지 70%는 간에서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 지방 알갱이에 실려 혈액을 떠다니는데 콜레스테롤의 종류는 크게 LDL과 HDL로 구분할 수 있다. LDL 알갱이는 콜레스테롤을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LDL 알갱이가 혈액 안에 너무 많으면 혈관벽에 스며들어 동맥경화가 나타나게 된다. 반대로 HDL 입자는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실어 간으로 수송하는 혈관 청소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부른다.

[ 콜레스테롷 2 종류 ]

 

한국인의 고지렬증 진단기준(단위: mg/dL)

나쁜 콜레스테롤 LDL이 일정 수치 이상 올라갈 때 고지혈증이라고 하는데, 그 기준은 LDL 160 이상,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40 이하이다.

[ 동맥경화의 원인 ]

최재웅 교수: LDL 콜레스테롤이 중요한 동맥경화의 원인이라고 지금 저희들이 가설로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LDL 콜레스테롤 증가 시에 혈관에 누적되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그런 것들로 인해서 동맥경화증이 진행되는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그 LDL을 많이 낮출수록 재발률이라든지 동맥경화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는 걸로 많은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동맥경화 혈관 ]


[ 심혈관 질병 치료법 ]

내레이터: 고지혈증 환자들의 경우 뱃살이나 간에서 정상보다 더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혈액 내로 내보내고, 이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에 쌓여 문제가 된다. 이때 고지혈증 치료제로 알려진 스타팅 계통의 약을 복용하면 약물이 간에서 콜레스테롤에 합성을 막아주게 되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알갱이가 간으로 흡수되어 제거되도록 도와주게 된다. 이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하는 동시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등 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최재웅 교수: 스텐트 시술을 할 거냐 약물 치료를 할 거냐가 문제인데, 약물 치료에 반응이 좋으신 분들은 약물치료만으로도 치료 가능합니다. 약물치료 반응이 없으신 분들이 있어요. 약 먹어도 통증이 계속 지속되고, 그다음에 활동량이 높으신 분들이 있죠. 그런 분들은 다른 활동량이 없으신 분들 보다 항상 증상이 심하시고 제일 중요한 거는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지속된 통증, 이런 환자분들에게 스텐트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김원 교수: 고혈압이나 당뇨, 흡연 있으신 분들,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은 본인의 LDL 콜레스테롤을 잘 알고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연구를 통하면 2~3배 정도 더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있었던 분들은 LDL 수치를 아주 많이 낮춰야 합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우리나라는 LDL 수치 70, 유럽은 55까지 낮추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약으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는 이제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것을 차단하는 또 다른 기전이 있습니다. PCSK-9이라고 부르는데요. 그걸 억제하는 주사제가 나와 있습니다. 그 주사제를 사용하게 되면 한 60% 정도 LDL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 LDL의 목표치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협심증 환자나 심근경색 환자에게 주사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재웅 교수: 혈관 스텐트 시술로 동맥경화증의 좁아진 부위가 확장되고 혈류가 정상적으로 유지된다고 해서, 동맥경화증이 완전히 호전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동맥경화증은 나이가 들면 노폐물이 누적되고 여러 가지 위험인자들이 작용해서 생기는 연령 관련 질환입니다. 생활 습관은 우리가 바꿀 수 있는 요인이거든요. 다른 요인은 바꾸기 어렵지만 생활 습관 이라든지 적절한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함으로써 재발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내레이터: 한번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이들의 재발 가능성은 1년 내 9.6%, 2년 내 18.8% 까지 증가한다. 스텐트 시술 한 번으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재발 방지를 위해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재발 방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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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교수: 40대, 50대 심근경색 환자가 많습니다. 이분들이 공통적으로 흡연을 합니다. 거의 80% 이상이 흡연을 합니다. 특히 40대들은 담배를 피우는 환자분들이 많기 때문에 절대 금연해야 되고, 또 40대, 50대 심근경색은 돌연사가 많기 때문에, 특히 과음, 과로, 오늘 과로하고 다음날 새벽에 운동하거나 활동하는 거 할 때는 주의를 기울이시기를 권장합니다.

최재웅 교수: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이렇게 진단을 받으셨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적절하게 잘 관리를 하시면 좋은 예우를 기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약물 치료 잘하시고, 금연하시고, 금주하시고 그러면 건강하게, 병이 없었을 때 보다도 오히려 더 건강하게 사실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저는 환자 분들한테 항상 심근경색 발병 후, 외래 오신 분에게 이런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아프셔서 크게 고생하셨지만, 이거 전화위복 되실 거다. 앞으로 아프시기 전보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회다. 이게 굉장히 좋은 기회니까 이번에 잘 치료해보자 이렇게 항상 말씀드립니다.

본 게시글은 [EBS 명의] 방송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방송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링크돤 영상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관련 영상으로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6iXTMfS0_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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