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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래이터: 소리 없이 찾아와 전신 건강을 위협하는 무서운 3대 질환이 있다. 만약 이 질환을 방치하면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사망에 이를 수 있고,  때론 망막이 손상돼 실명하는가 하면 심장을 멎게 해 위험에 빠뜨린다.  또 심장을 병들게 하고 발 썩어 들어가는 무서운 합병증을 유발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혈관과 혈액을 망가뜨리는 질환, 바로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이다. 수치가 높으면 높아질수록 사망의 위험도 높아지는 3대 대사성 질환! 예방하지 않는다면 그 위험에서 우린 벗어날 수 없다. 환자에게 뇌출혈이 발생한 이유는 뇌동맥류가 터져서다. 만약 재파열되면 사망률이 7~80%에 달하는 응급상황, 치료는 터진 동맥류를 코일로 막아 원래 혈관을 따라 혈액이 잘 흐르도록 만들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다. 성공적으로 끝난 시술, 다행히 출혈이 멈췄다. 환자를 생사의 기로에 서게 한 근본 원인은 바로 고혈압 때문이다.

3대 대사성 질환
3대 대사성 질환

 

[고혈압 진단과 치료]

김철호 교수 (순환기 내과 전문의):

고혈압은 근본적으로 증상이 없습니다. 합병증이 생긴 이후에야 자기가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런 개념에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겁니다

내래이터: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고혈압! 하지만 자신의 혈압을 정확히 아는 이들은 드물다. 바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3대 대사성 질환 -고혈압
3대 대사성 질환 -고혈압

환자-1: 평상시대로 움직이는데 이렇게 공중에 뜬 것처럼 그런 느낌을 받아서 검사를 했어요. 그랬더니 고혈압이에요.

환자-2: 제가 느끼는 것은 혈압이 높다고 느끼지 않아요. 저는 산에도 다니고 하는데 증상을 못 느껴요.

내레이터: 혈압은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이 혈관을 타고 온몸에 흐를 때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을 말한다.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뿜어낼 때를 수축기 혈압, 심장이 확장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를 확장기 혈압, 또는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잰 혈압이 수축기 120에 이완기 80 미만이면 정상, 140에 90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권현철 교수 (순환기 내과 전문의):

원래 혈관이 나쁘기 때문에 중고차가 아무리 쓸고 닦아도 시간 지나면 또 고장 나고 그러잖아요. 그런 것처럼 병이 진행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낡은 혈관이 더 좋아지지 않겠죠. 고혈압 치료하기 전에 (고혈압으로) 이미 심장혈관에 손상이 다 가서 거기에 동맥경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아마 병원에 오게 되거든요. '기초 혈관 (상태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심장혈관 치료의) 전체 운명이 많이 바뀌게 되는 거죠. 

손상된 혈관
손상된 혈관

내래이터: 그렇다면 고혈압은 왜? 그리고 어떻게 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걸까? 그 이유는 환자들의 혈관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유난히 울퉁불퉁한 혈관 모양들이 눈에 띈다.

권현철 교수: 고혈압 환자분들이 조금 구불구불해요. 강이 세차게 휘몰아치면 강이 점점 굽거든요. 혈관도 처음에는 바르게 나가다가 계속 구불구불해지는 거죠.

내레이터: 센 압력으로 인해 혈관이 늘어나거나 울퉁불퉁해지는데 혈관벽이 약해지고 심할 경우 파열될 수 있다.

권현철 교수: 그 심혈관질환은 대부분이 동맥경화 질환입니다. 정확히는 죽상경화 질환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고혈압이 굉장히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당뇨나 흡연과 같이 두부로 상승효과를 일으켜서 동맥경화를 많이 만듭니다. 그 외에도 압력 자체로 기관을 망가뜨리는 게 있는데 그게 바로 심부전, 심장부전, 신부전 마찬가지입니다. 콩팥에 신부전 경우도 신장 내에 압력이 높아져서 그렇게 되고요.

내래이터: 고혈압은 우리 몸 곳곳에 합병증을 불러온다. 뇌혈관이 망가져 뇌경색과 뇌출혈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면서 관상동맥 질환 같은 심혈관 질환도 생겨난다.  또 콩팥의 미세혈관들을 망가뜨려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을 떨어뜨린다. 높은 압력에 망막의 모세혈관에 출혈이 생기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위험 질환을 유발하는 고혈압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할까? 아침에 잰 수축기 혈압이 135 이상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발병률이 크게 증가한다.

 



성기철 교수 (순환기내과 전문의)

잘 때는 혈압이 충분히 내려가 줘야 되는데, 잘 때조차 내려가지 않는 사람은 혈관 손상이 더 많은 걸로 되어 있고, 예후가 나쁜 걸로 되어 있습니다. 잘 때 충분히 혈압이 내려갔다 하더라도 아침에 기상해서 혈압이 너무 올라가게 되면 이런 것들도 좀 나쁜 예후를 보이는 걸로 되어 있는데요. 이런 경우를 파악하기 위해서 아침 혈압을 측정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아침 혈압은 주로 아침에 기상하고 나서 화장실 한번 갔다 온 다음에 안정한 후에 혈압을 재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아침 고혈압과 뇌졸중 발병률
아침 고혈압과 뇌졸중 발병률

내레이터: 가짜 혈압 중에는 백의 고혈압가면 고혈압이 있다.  백의 고혈압이란? 실제 혈압은 정상이지만 의사만 보면 긴장해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를 말하고, 가면 고혈압은 그 반대로 병원에 오면 정상으로 측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둘 다 정확한 치료를 방해하기 때문에 혈압이 높게 나온 경험이 있다면 반드시 24시간 활동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성기철 교수: 본인이 백의 고혈압이 있는지 아닌지 모르는 상황에서 약을 쓰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혈압약을 드시고 오히려 무기력해지거나 어지럽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오히려 이러한 증상들이 혈압이 올가서 생기는 증상이라고 오해하고 더 많은 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가정혈압이라던가 24시간 활동 중 혈압을 측정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내레이터: 혈압을 재는 방법은 3가지로 나뉜다. 측정 방법에 따라 고혈압의 기준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140에 90은 병원에서 재는 진료실 혈압이다. 집에서 재는 가정 혈압과 24시간 활동 혈압은 그보다 낮아도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그렇다면 고혈압이 있는 경우 약을 반드시 복용해야 하는 걸까? 특히 한번 복용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것과 약의 부작용에 대한 걱정도 많다. 장기간 복용 시 간이나 신장 기능이 나빠지고 살이 찌거나 성욕이 감퇴한다는 말도 있는데, 진실은 어떨까?

성기철 교수: 어떤 약이든 일정 부분 부작용이나 역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효과가 줄 수 있는 해로움에 비해 서 저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많기 때문에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고 고혈압 약물을 오래 복용하다가 어떤 경우에는 무기력감이나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혈압이 너무 과다하게 조절되는 게 아닌지, 혈압이 너무 떨어지는 게 아닌지 저희가 의심해 보고 체크해봐야 합니다. 

 

[혈압과 음식]

내레이터: 혈압은 음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짠 음식 속에 있는 나트륨이 체내에 수분을 끌어들여 혈액량이 증가하게 되고 혈관벽을 팽창시켜 이로 인해 고혈압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국물 위주의 식단들이 많아 나트륨 함량이 세계 보건기구 기준에 2배를 훌쩍 뛰어넘는데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군침 돌게 만드는 기름진 음식에 보기만 해도 식욕이 당기고, 눈앞의 음식을 외면하기 힘들어진다. 마음껏 즐기고 먹는 동안 내 몸에는 독이 쌓이게 된다는 사실, 고민 없이 먹어댄 그것은 지방 알갱이 바로 콜레스테롤이란 이름이다.  만약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많아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처럼 혈액 내에 지방 성분이 정상보다 많아지면  동맥 혈관벽에 지방이 쌓여 염증이 생긴다. 또 혈관벽이 좁아지고 막히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뇌졸중이나 뇌경색 같은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결국 고지혈은 혈액에 지방이 많은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에는 2가지 종류가 있다. 지방 성분으로 이루어진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세포막이나 호르몬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콜레스테롤의 30%는 음식 섭취를 통해 얻어지고, 나머지 70%는 간에서 만들어진다. 그렇게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 지방 알갱이에 실려 혈액을 떠다니는데 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LDL 알갱이는 간에서 만든 콜레스테롤을 싣고 혈액을 따라 조직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LDL, HDL
LDL, HDL

그런데 이때 LDL 알갱이가 혈액 안에 너무 많으면 혈관벽에 스며들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가 나타난다. 반대로 HDL 알갱이는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실어 간으로 수송하는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 그래서 LDL을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하고, HDL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콜레스테롤이 얼마나 많아야 고지혈증으로 진단하는 걸까?

[49-고지혈증 진단 기준]

총콜레스테롤은 혈액 1dL 안에 200mg 이상일 경우 조절이나 치료가 필요하며, 나쁜 LDL 콜레스테롤은 130 mg 이상일 경우 관리가 필요하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60 mg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경동맥은 목의 양옆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경동맥을 비롯한 동맥혈관은 내막, 증막, 외막 세 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요한 것은 경동맥 혈관벽의 두께, 건강한 사람은 내막과 중막을 합친 두께가 0.5~0.9 mm 정도지만, 만약 혈관이 좁아진 동맥경화라면 1mm 이상이 된다. 그럴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혈관 안을 채우고 있는 찌꺼기인 플라크를 제거해 좁아진 혈관을 넓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환자의 경동맥에서 나온 찌꺼기, 플라크가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을 경우 뇌졸중이 발생하는데, 고지혈증이 있다면 경동맥 상태를 꾸준히 추적 관찰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플라크는 대체 왜 생기는 걸까?

경동맥 구조
경동맥 구조

 

[고지혈증과 음식]

조용필 교수 (혈관외과 전문의)

플라크 형성을 많이 유발하고 심하게 만드는 위험인자 중에 하나가 고지혈증입니다. 고지혈증 같은 경우에는 플라크를 더 많이 발전할 수 있게 하고, 더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이기 때문에 만약에 어떤 연세 드신 어르신들이나 아니면 다른 고혈압이라든지 당뇨라든지 이런 다른 위험인자가 있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고지혈증에 대해서 반드시 체크를 하고 고지혈증 치료를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레이터: 고지혈증은 그 자체보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라 할 수 있다.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포화지방, 포화지방이란 상온에 두었을 때 희고 딱딱하게 굳는 동물성 기름을 말하는데, 육류의 지방, 버터, 치즈, 마요네즈 그리고 라면 등에 많이 들어 있다. 그렇다면 평소 우리가 즐겨 먹는 이 음식들 속에 포화지방이 얼마나 들어 있을까? 젊은 남녀가 편의점에 들렀다. 평소처럼 한 끼를 때우기 위해 좋아하는 음식들을 고른다. 편의점 단골 메뉴이자 인기 메뉴인 컵라면 한 그릇에는 포화지방이 6.4그램  들어 있고, 젊은이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에는 포화지방이 6.1그램이나 들어 있다. 

대사성 질환-고지혈증
대사성 질환-고지혈증

일반인: 떡볶이랑 치킨 그리고 햄버거, 대개 치즈 많이 들어간 피자 이런 거 되게 좋아해요.

질문자: 얼마나 많은 지방을 섭취하고 계셨는지 아세요? 

일반인: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먹기만 해 가지고요. 맛있으니까 중독되는 거 같아요.

내레이터: 알고 보면 우리는 하루 섭취 권장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포화지방을 섭취하고 있다. 그렇다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

한기훈 교수 (심장내과 전문의):

혈관을 좀 더 보호를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름으로 바꾸자고 권고를 해드리죠. 그래서 오메가 3, 예를 들자면 올리브유라든지 들기름 그리고 생선기름이 풍부한 해산물 같은 것을 좀 더 많이 드시는게 동물 기름을 대체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가 있고요. 그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이 좀 더 풍부한 그런 음식을 되시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10%, 15% 이상 더 낮출 수 있습니다.

내레이터: , 고지혈증 수치도 문제지만 또 하나 주목해야 하는 것은 중성지방 수치다. 혈관 속 지방 중 대표적인 나쁜 지방은 중성 지방이다. 다른 지방에 비해 비만, 운동 부족, 음주, 탄수화물 섭취 등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편으로, 고지혈증 진단에서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데,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탄수화물이 빠르게 소화되면서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그러면 혈당을 낮추기 위해 췌장에선 인슐린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혈액 속으로 분비되는데 당을 분해해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이 에너지로 쓰고 남을 만큼 많아지면 결국 남은 당은 내장 지방으로 남게 된다. 당연히 혈액에 지방 성분도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팅 계통의 약은 치료 효과가 뛰어난 것에 비해 부작용은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고지혈증 치료제의 용량이 달라진다. 고지혈증 수치가 매우 높아 고용량을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 근육통이나 근육의 염증 간 수치 이상이나 당뇨병 같은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주로 고용량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증상인만큼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지만 나만은 괜찮을 거라 확신한다면 그것은 당신만의 착각이다. 고지혈증을 방치한다면 내일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끈적한 피가 보내는 경고다.

 

 

[당뇨질환]

한승규 교수 (성형외과 전문의):

당뇨가 있는 분들이 발에 상처가 생기면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결국은 그 세균들이 막 깊이 파고들어 가서 뼈조직까지 침범하는 경우도 있고 또 심한 경우에는 혈관 안으로 들어가서 온몸에 세균들이 떠돌아다니는 패혈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이 오면 목숨도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내레이터: 생명을 위협하는 원인은 바로 당뇨였다. 과연 무서운 당뇨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가 먹은 음식물은 소화가 될 때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변화하는데, 우리 몸이 포도당을 이용하려면 인슐린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세포막의 인슐린 수용체와 결합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 속으로 밀어 넣어 에너지원이 되도록 돕는다. 하지만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 할 경우 인슐린의 분비량이 결국 줄어들면서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결국 혈액 안에 넘치는 고혈당 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혈관벽이 딱딱해지고 혈관들이 막혀 각종 합병증이 생기게 된다.

우정택 교수 (내분비과 전문의):

고혈당에 굉장히 오랫동안 노출이 되게 되면은 그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산화스트레스 의해서 미세 혈관의 벽에 손상이 오게 됩니다. 점점 진행하면서 이제  미세혈관이 망가지는 것이지요. 망막에 미세혈관들이 터지거나 꼬이는 현상을 볼 수 있고요.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신경의 손상으로 이상감각 그런 것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 미세혈관
망막 미세혈관

내레이터: 혈당 조절을 도저히 할 수 없어 입원했다는 김기호 씨.

질문: 여기 들어오셨을 때 혈당이?

환자: (식후 혈당이) 약 400ml/dL에서 450ml/dL 나왔습니다.

내레이터: 정상 기준의 2배가 넘는 고위험 혈당이었다. 당뇨병의 경우 공복 혈당이 126 이상 이거나 식후 혈당이 200 이상 일 때 또는 당화 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된다. 

당뇨병 기준 수치
당뇨병 기준 수치

우정택 교수: 중요한 원인은 현대화되면서 변화된 생활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사의 팬턴이나 생활 활동의 변화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장지방이 증가할 때 인슐린 저항성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중성지방이나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들이 당뇨병에 대한 위험이 더 높은 거죠.

 

[ 당뇨병 증상과 검사 ]

내레이터: 당뇨에 중요한 증상 중 하나는 갈증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남은 혈당은 소변으로 배출돼 소변량이 증가하게 된다. 또 음식을 먹어도 세포 내로 포도당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에너지 결핍 상태가 되면서 심한 공복감을 느끼고 식욕이 더 당기게 된다. 특히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하지만 당뇨는 심해지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래서 혈당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것만으로 당뇨를 정확히 진단할 수는 없다. 반드시 당화 혈색소 검사를 해야 한다.

당화 혈색소
당화 혈색소

당화 혈색소는 혈당에 묻은 적혈구를 의미하는데 당뇨가 되면 이 당화 혈색소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혈액 내 적혈구는 우리 몸에서 오랜 시간 생존하기 때문에 들쭉날쭉한 혈당을 가진 경우라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당화 혈색소는 6.5% 이상 이면 당뇨로 진단 내려진다. 

우정택 교수:  당화혈색소의 수치는 3~4개월 정도 혈당의 평균을 보여 주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검사 방법입니다.

 

[ 당뇨병 치료 ]

내레이터: 당뇨는 수치에 따라 단계별로 치료한다. 초기에는 식단 조절과 운동 등 생활습관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다음에는 약물치료를 시도한다. 그러고도 수치가 좋아지지 않으면 인슐린 주사로 치료하게 된다. 합병증이 무서운 당뇨, 치료를 위해서 식이요법만큼 운동이 필수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면서 운동량이 줄면 당뇨병이 올 확률이 높아진다. 운동이 부족하면 혈액 속에 포도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한다. 결국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혈액 속에 넘처나게 된다. 그러나 운동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똑같은 인슐린 양으로 다 많은 혈당을 소비하게 된다. 근육량이 증가할수록 혈액 속의 포도당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이와 더불어 체중 조절 또한 중요하다.

윤건호 교수 (내분비과 전문의)

원래 몸이 크고 모든 게 건강하면 또 좋은 겁니다. 사실은 우리가 나쁘다고 얘기 안 하는데 당이 올라가잖아요. 큰집에 사는데 돈을 꿔서 살면 안 되죠. 그때는 돈을 꿔서 계속 큰집에 사는 게 맞겠습니까? 집을 줄여야 하겠습니까?  당연히 줄여야 되는 거죠. 일단 몸에 이상이 생겼다, 혈당이 올라간다, 혈압이 올라간다, 고지혈증이 생겼을 때, 어 그러면 지금 내 몸을 내가 못 이기고 있구나. 몸은 조정해 주는 게 맞아요. 그래서 약간 우리가 보통 이상 체중에 근접할 수 있도록 체중조절을 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죠.

내레이터: 달콤함이란 유혹 속에 빠져들고 풍요로움을 마음껏 즐길 때 내 몸은 소리 없이 망가진다. 남들보다 적게 먹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은 건강을 위한 투자다.


본 게시글은 [EBS 명의] 방송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방송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아래 링크된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위해 관련 영상으로 링크를 걸어 놓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7LK3gU74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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