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성종 때의 이세좌는 유능하고 앞날이 촉망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연산군의 원한을 사서 불행을 당하게 되었다. 성종 10년(1479년)에 성종의 비이고 연산군의 어머니인 윤씨는 질투가 심하여, 왕비의 체통에 어긋나는 행동을 많이 했다는 이유로 궁궐에서 쫓겨나 서민으로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듬해, 윤씨에게 사약이 내려졌다. 그런데 그 당시 승지였던 이세좌가 윤씨에게 내려지는 사약을 가져가야 했다. 그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가니 부인이 물었다. "여보, 요즈음 조정에서는 폐비 윤씨를 죽여야 한다는 의견이 한창 일어나고 있다던데 어떻게 됐어요?" 그 말을 들은 이세좌는 힘없이 대답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사약이 내려져, 내가 가지고 갔다 왔소. 윤씨는 이미 죽었소." 그 말을 들은 ..

안녕하세요~ 일요일, 날씨는 덥지만 편안한 시간 보내고 계시지요. 웃으면서 다시 보는 명심보감을 소개합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병들고 늙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부부가 있었는데, 어머니 병구완을 하느라 살림은 나날이 쪼들려 갔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불평 한마디 없이 지극 정성으로 어머니를 간호했다. 결국 부부는 마지막 남은 황소를 팔게 되었다. 장에 나가 황소를 팔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들은 그만 강도를 만나게 되었다. "제발...! 이 돈은 안됩니다. 어머니 약값으로 쓰려고 황소를 판 돈이니 제발 그냥 보내 주세요." 하지만 강도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이때 마침 장사꾼을 보호하고 강도를 잡으러 다니는 포졸들이 다가왔다. "이 깊은 산골에서 무얼 하는 거냐?" 돈을 빼앗기게 된 아들이 포졸에..